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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골 Y계곡 응급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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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광 작성 27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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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 빙벽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하산길에 Y계곡에서 쓰러져 있는 여성과 최원일 센터장이 아는 설악산 적십자구조대원이 함께 있었다. 환자 상태를 물어보니 전날밤에 잠을 못자고 배고픔을 호소하다가 혀를 막 떨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잠이들어 코를골고 2~3분정도 지나 다시 깨어나 욕하고 소리지르고 하는 행동을 반복해서 했다고 한다. 구조대원이 무전기가 있어 설악산 구조대 본부에 지원요청을 하고 대기중인데 자리가 협소하고 비탈이라 평평한 곳으로 이동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산길이 눈이많고 길이 좁아 업어 이동할수 밖에 없는데 마침 내 배낭에 슬링이 있어 적십자 구조대원이 환자를 업고 내가 구조대원 배낭을 매고 센터장이 내 배낭을 들고 평평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데 환자가 의식이 돌아오면 발버둥을 쳐서 적십자 구조대원이 많이 힘들어했다. 그렇게 얼마동안 이동을 하니 바닥이 넓은 평평한 곳에 도착하여 적십자 구조대원이 매트리스와 침낭을 찾는다. 센터장이 배낭에서 침낭을 꺼내고 내 매트리스를 바닥에 깔고 환자를 침낭에 눕혔다. 날씨가 영상의 기온인데도 환자는 매우 춥다하고 다리가 쥐난다 하여 신발을 벗기고 양말을 갈아신기고 침낭안에 핫팩과 센터장 다운자켓을 넣어주고 몸을 마사지를 하며 센터장은 부인에게도 이렇게 안해줬다고 하며 열심히 환자를 돌봤다. 환자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2~3분 간격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적십자 구조대원이 지원요청을 해서 설악산 국립공원 재난구조대가 올라오고 조금있다 비룡폭포에서 훈련을 하던 서울산악구조대원이 들것을 들고 도착했다.헬기 지원 요청을 하였는데 만약에 안되면 들것으로 후송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환자를 들것에 고정시키고 있는데 헬기가 출발한다고 무전을 받았다. 헬기가 오면 들것을 올릴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를 하고 30분여 지나니 헬기소리가 들려 일부 대원은 하산을 하기로 한다.토왕골로 헬기가 올라오는데 헬기바람에 눈이날려 앞이 안보이고 몸을 가눌수 없었다. 환자는 헬기로 호송하고 상황이 종료되었다.설악 적십자 구조대원,서울 산악 구조대원, 설악산 재난구조대, 최원일 센터장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악구조대원들이 산에있어 환자발생시 신속히 대처할수 있었습니다. 산악구조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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