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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박영석 등반-실종-수색까지 여정 공개(KBS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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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석우 작성 39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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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등반-실종-수색작업까지 여정, 국내 언론 최초 공개 (KBS스페셜)
2011-11-13 14:54:12


[뉴스엔 박아름 기자]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히말라야 3대 암벽에 한국인의 신 루트를 내는 거예요. 히말라야든 어디든 새로운 길을 낸다는 것, 자기 나라 이름이 붙은 루트를 낸다는 건 꿈이죠”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이 한 말이다. 11월13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1TV 'KBS 스페셜’에서는 산악인 박영석의 베이스캠프 생활부터 등반과 실종, 수색 작업까지 그 모든 여정을 공개한다. 더불어 박영석의 마지막 등반, 실종 전 10일의 생생한 영상기록과 육성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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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하고 7대륙 최고봉, 북극점과 남극점을 정복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산악 그랜드 슬램’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성한 박영석 대장이 히말라야에서 실종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0월 9일, 박영석 원정대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을 위한 것. 1년 반 동안 국내 훈련과 현지 고도적응훈련을 마친 원정대의 도전에 제작진이 동행했다.

지난 10월 13일은 박영석 대장의 마흔 여덟 번째 생일날 이었다. 박 대장은 대원들에게 생일케이크선물 받았다. 신동민 대원이 직접 만든 생일케이크에는 ‘축 생일, 사랑해요’ 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다음 날, 박 대장은 국내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로 짬뽕을 만들었다. 등반 전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것. 산 사나이들의 가슴 진한 우정과 의리, 베이스캠프 생활을 전한다.

박 대장이 가장 신뢰한 동료들도 소개된다.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신 루트 개척 당시부터 박영석 대장과 함께했던 신동민과 강기석 대원이 그 주인공.

'괴력의 사나이‘으로 불리던 신동민 대원은 에베레스트에서도, 이번 안나푸르나에서도 원정대의 선봉에서 등반했다. 그는 고된 일정 뒤에도 늘 동료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던 가슴이 따뜻한 남자였다.

강기석 대원은 테크니션으로 통하며 뛰어난 등반기술을 자랑했다. 고산지대에서도 추위에 적응한다며 반팔을 입기도 했던 강기석 대원은 발랄한 개성의 패기 넘치는 젊은이였다.

차세대 산악 유망주, 미래의 박영석ㆍ엄홍길로 통하던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마지막 모습을 만나본다.

10월17일 오후 3시 40분, 장비를 추린 공격조가 전진 캠프를 떠났다. 신동민 대원을 선두로 남벽 공략이 시작된 것이다. 제작진 망원 카메라에는 이들이 남벽을 오르는 생생한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악천후로 하산한다는 박 대장의 무선교신을 마지막으로 끝내 연락이 끊겼다.

박영석 대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김재수 대장, 김창호 대장 등, 동료 산악인들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현지 셰르파를 포함한 34명이 3차에 걸친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끝내 대원들을 찾을 수 없었다.

원정대의 마지막 등반 모습, 그리고 하산 시의 긴박한 육성 무선 내용, 3차에 걸친 수색 작업, 그들이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까지 그 모든 기록을 ‘KBS 스페셜’이 전격 공개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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